(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마당 넓은 집에 사는 일곱 식구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한 눈으로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집으로 귀농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2부를 방송했다.
전라북도 김제 끄트머리에 자리한 어느 마당 넓은 한옥 한 채에는 박종호(51) 씨와 남편이 지은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파는 강은미(44) 씨 그리고 부부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산다. 부부는 사업 실패에 이어 의료사고로 아이를 잃는 깊은 상처를 안고 내려간 그곳에서 뜻밖의 치유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귀농 11년 차 박종호 씨는 “제가 해 본 일 중에서는 (농사가) 가장 힘든 것 같다, 가장 어렵고, 어느 때 조금 힘들거나 좌절하게 되냐 하면 기후에, 자연 앞에 무력해질 때”라고 말했다.
박종호 씨는 또 “아마 사업이 잘되고 또 가족이 가슴 아픈 일이 없었으면 내가 농촌에 와 있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사업 하나만 가지고 잘못돼서 제가 이렇게 농사지으러 왔다’라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왔고 ‘(귀농을) 미뤄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고 싶었던 일을 ‘내일 해야지, 내일 해야지’하고 미뤄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이런 삶은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을 실행으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