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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내년 1월 1일부로 OPEC 탈퇴 선언…천연가스 생산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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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카타르가 2019년 1월 1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것이라고 3일 밝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깜짝 발표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그러나 산유량은 OPEC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알-카비 장관은 “우리의 원유 생산 능력은 크지 않다. 우리의 잠재력은 가스에 있다”며 앞으로는 가스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연간 770만t인 LNG 수출량을 1,100만t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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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비 장관은 이와 함께 카타르는 하루 480만 배럴 수준인 산유량을 65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릴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OPEC가 산유량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타르가 OPEC 회원국으로 남아 있으면 이러한 산유량 확대는 불가능하다. 

그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카타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신중한 검토 끝에 OPEC 탈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OPEC 탈퇴 발표는 OPEC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아랍 산유국과들과의 갈등과 함께 산유량 상한선을 정해놓고 있는 OPEC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산유량을 마음 놓고 늘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61년 OPEC에 가입한 카타르는 중동 산유국들 가운데 OPEC에서 탈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카타르에 앞서 에콰도르와 가봉, 인도네시아가 OPEC에서 탈퇴한 바 있지만 에콰도르와 가봉은 나중에 재가입했다. 

한편 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은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는 유가를 높이기 위한 감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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