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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중무역전쟁 휴전, 향후 中 정부 얼마나 양보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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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무역전쟁 휴전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향후 미중 양국 관계는 중국 정부가 얼마나 양보할 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G20 미중 정상회담이 끝났다. 시장의 예상대로 양국은 향후 90일 동안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기존 관세율도 상향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미중 통상 마찰이 올해 처음으로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G20 결과에 해석에 대한 미중간의 온도차가 느껴진다”며 “미국 대변인은 ‘향후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언론에는 90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는 중국이 내우외환 환경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계기로 악화된 민심을 개선하려는 중국 정부의 간절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90일간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미국의 므누신 장관을 중심으로 미중 통상마찰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미중 양국의 협상 쟁점은 구조적 문제에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제조 2025’와 ‘국유대형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식’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되는 중국의 양보책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대폭 확대(농산품, 가스 등)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및 금액 지불 ▲시장 개방 확대 ▲보조금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중단 등을 꼽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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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려가 지속된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미중 통상마찰의 90일간 휴전은 중국 주식시장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추가 관세 부과가 중단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미중 통상마찰로 주가가 억눌렸던 통신, IT 하드웨어, 가전 등 업종의 반등폭이 클 수 있고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주도 반등 랠리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미중 관계에서 향 후 90일간 실무진 협상에서 중국이 얼마나 양보할 것인지, 12월19일 이후에 발표될 미국 신기술의 수출 검토 결과 등은 모두 지켜봐야 할 변곡점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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