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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1부, 뜻밖의 치유 준 한옥 살이 “의료사고로 떠난 아이 위해 보상금으로 나무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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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마당 넓은 집에 사는 일곱 식구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3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한 눈으로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집으로 귀농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전라북도 김제 끄트머리에 자리한 어느 마당 넓은 한옥 한 채에는 귀농 11년 차 박종호(51) 씨와 남편이 지은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파는 강은미(44) 씨 그리고 부부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산다.

박종호 씨는 약 10년 전 작은 건설사를 운영해 부부는 풍족한 삶을 누렸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인의 사기로 사업이 기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마저 의료사고로 잃으며 크나큰 시련과 아픔을 겪게 됐다.

이후 깊은 상처를 안고 내려온 외딴 시골 마을에서 땅을 일구고, 반찬을 만들며 뜻밖의 치유를 얻었다고 한다.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발견한 것이다.
 
폐가나 다름없던 마당 넓은 한옥 한 채를 3년째 고치고 칠하며 부부와 아이들은 똘똘 뭉쳐 지난날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냈다. 너른 마당엔 반질반질한 장독이 놓이고, 처마 밑엔 빨간 곶감이 주렁주렁 열린 가족의 보금자리다.
    
박종호 씨는 “그때는 지금보다 젊을 때이기도 하고 ‘어떻게든 일해서 다시 재기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이 힘든 것은 (아이를 잃은) 아픔이나 힘든 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부도났던 일은) 뒷전이 되는 거고 그리고 아내가 정말 걱정이 됐다. 왜냐하면 사실 저보다 몇 곱절은 더 힘들 것이고 너무나 슬퍼할 수밖에 없었고 또 슬퍼했고 치유가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강은미 씨는 “(자녀 의료사고 등 힘들었던 시기) 그 생각은 되도록 안하려고 한다. 그런데 잊을 수가 없는 거다. 너무 많이 힘들었고, 2년 정도는 우울증처럼 낳이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고 있으니까 남편은 ‘시골로 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 떠나보내고 받은 보상금으로 남편이 떠난 아이를 위해서 나무를 다 심었다. 그리고 날 치유해 주려고 돌아다니다가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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