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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베르(Auvers), “새 앨범 목표? ‘올해의 루키’ 되고파”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12.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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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래퍼 오베르가 자전적 이야기를 응집한 정규 2집 ‘모비딕’을 발표했다.

총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세이렌(with. 사비나 앤 드론즈)’과 ‘선상파티’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2곡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더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최선을 다해 만든 앨범이다. 즐겁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는 각오를 드러낸 오베르와 톱스타뉴스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실력파 프로듀서 콘다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각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비나 앤 드론즈, TakeOne(테이크원), QM, GIMMIKY(기미키) 등이 지원사격해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더했다.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앨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피지컬 CD를 처음으로 제작하게 됐다. 아트웍이나 CD를 프레싱해주시는 분이 같은 분이셨는데, 그 분과 미팅을 하면서 작업 방식에 대해 영감을 많이 받았다. 서로 아티스트로서 작업물을 존중해주고, 의사소통을 많이 했다. CD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몽환적인 보이스를 지닌 사비나 앤 드론즈와 협업한 타이틀곡 ‘세이렌’은 결과물 역시 만족스러운 트랙이라고.

“모든 곡에 저의 최선이 들어가 있다. 이번에 회사와 같이 처음으로 앨범을 만들게 됐는데, 혼자 했다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라든지 어려움들이 있었을거다. 리얼 악기 사용이나, 연주자 섭외 부분 등에서도. ‘세이렌’에 리얼 악기 소리를 담고 있는데, 처음 해보는 시도여서 좋았던 것 같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정규 1집 ‘포항’에 이후 1년 7개월 만에 발표한 2집 ‘모비딕’. ‘어떤 부분이 성장한 것 같냐’는 물음에 오베르는 “아무래도 장비나 외부적인 요건들에 있어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그래서 전체적인 음악의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롤모델,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로는 테이크원과 저스디스를 꼽았다.

“11번 트랙 ‘맥거핀’ 피처링에 참여한 테이크원이라는 래퍼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저스디스라는 래퍼에게도 음악을 통해서도 자극이나 영감을 많이 받았다”

이어 협업을 희망하는 아티스트가 있는지 묻자, 그는 “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다 보니 만나 뵙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다. 새로운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의 협업은 언제든지 열려있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음악적인 영감의 원천은 어디서 얻었을까.

오베르는 “제가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꾸준히 느릿느릿하게 작업하는 스타일. 인터뷰를 한다든지 외부 활동을 할 때 기본적인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어떤 사건이 생기면 거기서 영감을 얻는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현재 소속사 ‘어나더뷰’는 프로듀서 혼다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한 친구가 혼다라는 프로듀서인데, 그 친구가 1집 ‘포항’을 운 좋게 듣고 저에게 연락을 해줬다. 인연을 맺고 새 앨범 ‘모비딕’을 같이 준비하던 중, 지금 회사를 만나게 된 거다. 그 친구가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다. 혼다가 ‘이 회사에 같이 해보는 게 어떠냐’ 제안을 해줬고, 고민의 여지없이 ‘네 생각이 그렇다면 나도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오베르(Auvers) / 어나더뷰 제공

‘음악을 하며 느끼는 행복‘에 대해 오베르는 “한 트랙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할 때쯤에 후회가 하나도 없이, 아쉬움이 하나도 없이 모든 걸 다 쏟았다고 확신이 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작업을 마치고도 그러한 감정을 느꼈는지 묻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올해의 루키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오베르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올해의 루키다. 그다음 꿈은 한국에서 제일 랩 잘하는 래퍼로 꼽히는 것. 100분 중 5분이라도 제 이름을 꼽아주시면, 저는 이 길을 택한 걸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으로 기대하는 바 역시 전했다.

“제 음악을 수천, 수만 명이 듣는 걸 바라기보다는 100명이 듣더라도 그중 50명은 제 의도에 가깝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힙합을 듣는 관점이 다를 것. 14곡 중에 1~2트랙은 그분의 취향에 맞출 수 있게끔 다양한 시도를 했다. 다양한 시도를 한 만큼, (누군가의) 인생에 한 곡이라도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다”

지난 11월 29일 공개된 오베르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모비딕’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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