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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SF9 로운, 두 마리 토끼 잡기의 올바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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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SF9 로운이 성장했다. 데뷔 3년차 보이그룹 SF9의 센터이자 리드보컬인 로운은 ‘여우각시별’ 고은섭으로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렸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 고은섭 역으로 출연한 로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지난 2016년 10월 데뷔한 SF9은 그해 3월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와 5월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d.o.b : Dance or Band’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당시 큰 키와 비주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로운은 데뷔 후 SF9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SF9은 다섯 장의 미니앨범과 두 장의 싱글을, 로운은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2016~2017), SBS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2018), tvN ’선다방’(2018), MBC ‘복면가왕’(2018) 등의 예능과 KBS2 ‘학교 2017’(2017), tvN ‘모두의 연애’(2018),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2018), SBS ‘여우각시별’(2018)에 출연하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팀으로서의 가수 활동과 개인으로서의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질문은 SF9의 쇼케이스 때마다 나왔던 질문이다. 

지난 7월 SF9 다섯 번째 미니앨범 ‘SENSUOUS’ 발매 쇼케이스 당시 로운은 “어느 한곳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저에게는 저보다 더 소중한 팀이 있기 때문에 개인 활동, 팀 활동 둘 다 놓칠 수 없다”며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에는 제가 두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더라. 지금도, 앞으로도 두 배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현재 결과를 묻자 로운은 “사실 팀 활동도 연기 활동도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며 “그래서 어느 하나 허투루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고민을 길게 할 필요 없이 그냥 제가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싶어하고 즐기면 되는 거 같더라”며 “연기 활동을 한다고 팀 활동을 열심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팀 활동을 한다고 연기 활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 잘 가져가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정의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로운은 자신의 매력도 자랑했다. “제가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다”고 밝힌 로운은 “무대 위에서는 판타지(SF9 팬클럽명)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연기 활동을 할 때는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매력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로운의 연기 시작은 연습생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가수 연습생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춤, 노래는 기본이고 언어와 연기도 같이 배우게 된다”며 “처음에는 연기에 크게 관심 없었다. 발성, 발음 위주로 하다 보니 마냥 힘들었다. 그런데 점점 선생님이랑 같이 대본을 보고 분석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매력이 생기더라. ‘언젠가 데뷔하고 가수 생활을 하고 나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여우각시별’의 고은섭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로운은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한 SF9 멤버 찬희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재 JTBC ‘SKY 캐슬’에 황우주 역으로 출연 중인 찬희는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데뷔해 채널A ‘천상의 화원 곰배령’(2011~2012),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MBC ‘여왕의 교실’(2013), ‘화정’(2015), tvN ‘시그널’(2016), 영화 ‘굿바이 싱글’(2016),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 등 아역 때부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았다.

로운은 “찬희가 저보다 연기 경력이 오래된 선배님이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물어봤다”며 “찬희가 제 연기를 보고 피드백도 많이 해줬다. 촬영 끝나고 ‘아 오늘 촬영 너무 힘들었다. 만족 못 하겠다. 어떻게 나올지 걱정된다’고 얘기하니까 ‘이제까지 나온 거 보니까 잘 하고 있던데’라고 얘기해줘서 많은 위로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SF9 멤버들 역시 ‘여우각시별’ 속 로운을 모니터링했다. 로운은 “멤버들이 제 앞에서는 창피해서 본다고 얘기를 안 한다. 그런데 뒤에서는 다들 대사까지 외우고 있을 정도로 보더라”며 “저를 보기 위한 게 아니라 드라마가 재밌어서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연기돌들은 팀 활동 때는 예명을, 연기 활동 때는 본명을 사용한다. 하지만 로운은 연기를 할 때도 SF9 활동명인 로운을 쓴다. 로운의 본명은 김석우다.

이에 대해 로운은 “큰 이유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로운이라는 이름이 알려지면 자연스레 SF9가 알려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올 거라고 더 좋게 생각한다. 김로운이라고도 썼었는데 김로운보다는 로운이라고 불러주시는 게 조금 더 익숙해졌다. 그렇게 불려지는 게 SF9의 인지도에 조금 더 도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는 좋게 보고있다”고 전했다.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로운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로운의 개인 활동으로 SF9에는 어떤 영향이 갈까. 목표가 두 가지라고 밝힌 로운은 “팀으로서의 목표와 개인으로서의 목표 단계가 있다”고 알렸다.

그는 “제가 ‘여우각시별’을 하고 예능을 하는 것도 ‘팀으로서의 목표가 한 단계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 다음 앨범 활동할 때 ‘여우각시별’의 은섭이를 기억해주신 많은 대중분들께서 일단 저를 보고 그 다음에 우리 멤버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어 은섭이가 아이돌이었지. 은섭이네 팀은 누가 있을까?’ 하고 보다보면 아마 자연스레 SF9에 입덕하실 거다. 우리 멤버들 잘생기고 정말 멋있는 친구들이다. 너무나 욕심이지만 제가 열심히 활동하고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나서 저를 찾아보셨을 때 우리 멤버들을 다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팀으로서의 한 단계 목표”라고 정의했다.

이어 개인으로서의 목표로는 “제가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목표를 세워서 상상하는 편이다. 올해 경험을 쌓고자 드라마 두 개를 하고 싶었다. ‘두 개 해야지. 두 개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두 개 다 했다”며 “연기자로서 한 단계 목표로는 많은 작품에서 경험을 많이 하는 거다. 큰 역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작은 역할도 제가 만족하면서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이제 반쯤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8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한 로운은 연말 시상식 신인상 가능성에 대해 “’AAA’에서 감사하게도 저를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 친한 직원분들이 ‘연기대상 오니’라고 물어보셔서 ‘아니요. 제가 왜 가요’라는 말이 첫 번째로 나왔다”며 “제가 극중에서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고 신인상을 받기에는 연기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저는 참석만 해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참석만 시켜주신다면 행복해서 기념으로 남기려고 셀카만 10장 찍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로운은 2018년을 돌아보며 2019년 소망도 함께 전했다. 그는 “올해 연초에 계획하고 생각한 것들이 되게 많은데 충족시킨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 항상 기대한 만큼 아쉬움이 남는 편”이라며 “제가 이제까지는 아쉬움이 남는 게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왜 이거밖에 못할까.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걸까. 이렇게 많이 나오고 남들보다 기회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왜 잘 안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절 너무 힘들게 하더라. 그런데 ‘여우각시별’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게 ‘아쉬움이 남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만큼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신경 썼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018년은 엄청 바쁘게 지냈다. 2019년은 묵묵하게 일하는 소처럼 더 바쁘게 열심히 연기하고 노래하고 무대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가오는 2019년, 로운은 SF9 컴백 활동을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데뷔 3년차 로운은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올바르게 잡았다. 이날 만난 로운은 얼굴만큼 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23세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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