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가장 큰 문제가 노숙자?
관광산업에 위기가 된다며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하와이의 두 얼굴을 1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취재했다.
하와이에 어둠이 다가오자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
쓰레기통을 뒤지고 공원에서 술판도 벌이는 그들은 바로 노숙자들이다. 그 불편함은 당연히 관광객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한 차이나타운 가게 주인은 노숙자들 때문에 상권이 죽었다고 주장한다.
노숙자 천막은 인도를 점령하고 있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내 중심가의 한 공원에서는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숙자가 짐을 챙기고 있었다. 마약 소지도 확인하는 중이다. 경찰의 주위가 내려졌음에도 노숙자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숙자들의 범죄다.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노숙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결국 흉기를 휘두른 노숙자는 경찰과의 대치 끝에 숨지고 말았다.
현재 하와이의 노숙자는 6500여 명. 인구 천 명당 5명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결국 하와이 주 정부는 3년 전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숙자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매년 오르는 주택 대여비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하와이의 4인 가족 기준으로 주택 가격은 9억 원. 아파트 방 1개 월세는 우리 돈으로 160만 원이다.
주 정부는 노숙자 임대주택 정책에 2억 원의 예산을 썼으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실정이다.
그러나 와히아와에서는 새로운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사회복지사 조셉은 시 당국과 군대로 인해 노숙자들이 이동한 천막촌을 찾아 친분을 쌓고 있다.
노숙자들을 범죄자가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공존이 있는 것이다.
강서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