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럽둥이 막내가 다 컸네 다 컸어.
11월 26일 러블리즈(Lovelyz)는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SANCTUARY(생츄어리)’ 미디어 및 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ANCTUARY(생츄어리)’의 타이틀 곡 ‘찾아가세요’는 러블리즈의 전작 앨범들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SWEETUNE(스윗튠)과 스페이스카우보이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감각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 러블리즈의 아련함에 조금 더 강한 외침을 더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곡 ‘NEVER ENDING(네버 엔딩)’을 비롯해 ‘LIKE U(라이크 유)’, ‘REWIND(리와인드)’, ‘RAIN(레인)’, ‘백일몽’, ‘꽃점’ 등 러블리즈만의 감성을 담아낸 총 7트랙이 수록되어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얼마 전 4주년을 맞이한 러블리즈.
이에 미디어 쇼케이스 중 나온 무겁고 민감한 질문들에 능숙하게 대답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특히 눈길이 갔던 것은 막내 정예인.
이미주가 출근길 여신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그의 모습은 일종의 격세지감마저 느껴지게 만들었다.
해당 질문에 정예인은 “미주(기사체라 이렇게 표현했으나 실제로는 ‘미주 언니’라 발언했음을 밝혀둔다)가 독보적인 흥을 가지고 있다. 미주의 출근길 덕분에 러블리즈도 인지도가 올랐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가 멋진 배경이 되고 미주가 그래서 더 돋보인 것이 아닐까. 모두가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각자의 캐릭터가 강한 8명이 모인 팀이다. 미주의 흥이 출근길에서 빛을 본거처럼 각자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방송을 만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사랑받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정예인은 팀에서 다소 말 바보(?)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 대화 도중 엉뚱한 단어를 말하는 일이 많아 이것이 ‘고란어’(정예인의 별명인 고라니+언어)라 명명되기도.
하지만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상기의 답변을 할 때는 한 번의 망설임과 버벅임이 없었다. 이런 질문이 올 것이라 마치 예상이라도 했던 것처럼 톤 앤 매너도 매우 깔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