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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기의 新’ 신하균이 선택한 ‘나쁜형사’…리메이크작의 새역사 쓸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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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신하균이 ‘나쁜 형사’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나쁜 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대진 PD, 신하균, 박호산, 이설, 김건우, 차선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박호산-김건우-이설-신하균-차선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오랜만에 복귀 소식을 알린 신하균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이번 ‘나쁜형사’는 일단 장르가 주는 재미가 뛰어나지만 초점이 사건 중심이기보다는 인물들한테 맞춰진 게 매력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안에 처해진 관계, 수많은 감정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과연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나갈까 궁금해진다. 계속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년의 탄탄한 내공으로 일찍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신하균이기에 이번 드라마 복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남다를 터.

또한 ‘나쁜 형사’는 영국 드라마 ‘루터(Luther)’를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이기에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하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신하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이에 대해 신하균은 “제가 해서 특별하다고는 생각 안 한다. 장르의 재미도 있지만 인간의 어떤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우태석은 거칠고 강인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원작의 루터와 ‘나쁜 형사’ 우태석은 너무 다르다. 루터는 무게감 있는 육중한 곰 같은 느낌이라면 우태석은 밤 중에 서글프게 울부짖는 늑대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신하균은 “우리 드라마는 ‘루터’에서 가져온 것보다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다. 에피소드나 사이코패스와 공조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인물들의 감정은 많이 다르다. 저는 ‘나쁜 형사’ 우태석에 맞게 연기 중이다. ‘루터’를 보신 분들이나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나 다른 재미를 느낄 것 같다”고 답했다.

신하균-이설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신하균-이설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이어 연출을 맡은 김대진PD도 리메이크작을 연출하게된 소감을 전했다.

김PD는 “원작 ‘루터’를 봤을 때 이걸 어떤 관전 포인트를 가지고 봐야 되나 고민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 보고 난 뒤 들었던 생각은 ‘배트맨’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우태석은 배트맨, 은선재는 캣우먼, 장형민은 조커와 비슷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BBC 관계자들도 맞다고 했다. ‘배트맨’을 영국식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배트맨’을 우리 식으로 가져오는 게 내가 이해하기도 쉽고 시청자분들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시면 수트를 입고 다니는 신하균 씨는 배트맨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설, 김건우 씨는 조커를 양분화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놓고 보니까 점점 우리 식으로 해석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진PD는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드물게 19세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대진 감독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김대진 감독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김PD는 “지상파에서 19세라고 하니까 관심이 많으시다. 저는 솔직히 부담이 없다. 저 역시도 19세를 선정성이나 폭력성에 기대서 할 생각은 없다. 직접적인 묘사도 많이 피해 가고 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안 보여주면서도 무섭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세 판정을 받은 이유는 캐릭터를 규정하는 것에 선정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이것을 빼면 캐릭터가 설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민을 아무리 해도 그것을 포기하면 드라마 전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애매하게 가느니 그것을 사실대로 묘사하되 19세 판정을 받자고 했다. 그 이후 부분은 폭력성, 선정성에 중심을 두지 않고 많이 완화해서 가려고 한다”며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극 중 신하균과 악연인 전춘만 역을 연기하게된 박호산도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호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호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호산은 “드라마가 12월에 방영되니까 1월에 종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치면 올해만 5개를 했다. 특별 출연까지 하면 더 많이 했다. 공연할 때도 소의 경향을 띄고 있다. 일복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하며 남다른 행보를 언급했다.

이어 “형사 역할은 두 번째다. 바로 전작에서도 형사로 출연해 부담스럽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작품 자체가 색깔이 완전 다르다. ‘손 더 게스트’에서는 굉장히 순하고 후배한테도 주눅 드는 소심하고 착한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경찰청장한테도 안하무인 격으로 대드는 대범하고 단도직입적인 정말 나쁜 형사다. ‘나쁜 형사’라는 제목만 놓고 봐서는 제가 주인공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팀원들이 워낙 훌륭하다. 연기의 신인 신하균이랑 같이 하면 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연기하는 것만 받아도 저도 좋은 연기를 하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과정이 훌륭한 작품은 결과도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촬영 현장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박호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호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다른 캐릭터에 비해 박호산이 맡은 전춘만 역할은 ‘루터’에 나오는 캐릭터와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박호산은 원작에서 어떤 점을 가장 참고했을까.

이에 박호산은 “처음부터 ‘루터‘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아직 보지 않고 참고 있다. 캐스팅 단계부터 감독님의 취지를 듣고 드라마가 시작하고 캐릭터가 여물었다 싶을 때, 봐도 흔들리지 않을 때 보려고 한다. 지금은 다운만 받았다.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이은 흥행을 기록했던 박호산은 시청률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일 복, 동료 복이 있다. 올해 했던 작품들이 정말 다 좋았다. 좋은 동료들이 주신 훌륭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번에도 확실히 기대는 하고 있다. 경험치가 많이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과정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MBC ‘나쁜 형사’는 오는 12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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