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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땐뽀걸즈’ 댄스 스포츠로 담아낸 10대 성장기…‘리얼 우정’ 돋보인 유기농 드라마 (종합)

  • 이나연 기자
  • 승인 2018.11.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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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 드라마 ‘땐뽀걸즈’가 건강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재구성된 ‘땐뽀걸즈’는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권혜지 작가가 집필했다.

드라마 ‘땐뽀걸즈’는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과 거제의 고등학생들이 ‘댄스 스포츠’를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현-이유미-박세완-장동윤-박현석 감독-김갑수-이주영-주해은-신도현 / KBS 포토뱅크
김수현-이유미-박세완-장동윤-박현석 감독-김갑수-이주영-주해은-신도현 / KBS 포토뱅크
박세완 / KBS 포토뱅크
박세완 / KBS 포토뱅크

지난해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17’과 9월 종영한 ‘같이 살래요’에서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박세완은 10대 여고생 ‘김시은’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김시은’은 거제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녀.

박세완은 “시은’이는 ‘댄스 스포츠’를 배우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즐거움을 배워나가는 친구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저 또한 일을 할 때 즐겁게 하기보다도 잘하려고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나도 즐겁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았다”며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또 그는 ‘땐뽀걸즈’가 첫 주연작인만큼 각오도 남달랐다고 털어놨다.

“주연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박세완은 “춤이 안 따라줄 때는 울기도 했다. 그런데 대본이 들어왔을 때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학교 2017’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동윤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묻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 정말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 / KBS 포토뱅크
장동윤 / KBS 포토뱅크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학생 역으로 열연을 펼쳐왔던 장동윤은 ‘땐뽀보이’인 ‘권승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권승찬’은 극 중 유일한 남자 학생으로 청일점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에 장동윤은 “저도 원작을 재밌고 감명 깊게 봤다. 원작이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제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내가 참고할 캐릭터가 없네’라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저는 드라마 속 ‘권승찬’을 연기했을 뿐이다. 그 부분을 딱히 의식하며 임하지는 않았다. 기존의 작품과 다를 것 없이 준비했다”며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박현석 감독 또한 “‘권승찬’은 원작을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은 캐릭터”라고 언급하며 “‘여학생들과 선생님의 성장기’라는 ‘땐뽀걸즈’의 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다른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과 차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역이다. 남녀 관계가 바뀐 느낌도 있다. 그 부분을 장동윤 배우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저를 믿고 따라준 것에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장동윤은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스무 살까지 살았다. 사투리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 갈증의 해소 자체가 저에게는 얻어 가는 점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주영 / KBS 포토뱅크
이주영 / KBS 포토뱅크

이주영은 강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여린 내면을 가지고 있는 ‘박혜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제가 연기한 ‘박혜진’은 무서워 보이지만 외로운 소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편영화 ‘몸값’과 영화 ‘독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고 강한 역을 주로 해왔던 이주영은 “제가 해석한 이 캐릭터를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 보시는 분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고 싶다”며 고민의 지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혜진’은 무겁고 단순한 역할 같지만 여러 감정이 있다. 이 아이의 내면에는 슬픔도, 쓸쓸함도 있다. 이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노력을 털어놨다.

춤에 자신이 없다는 이주영은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이걸 해내면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걱정도 됐다. 다행히 계속하다 보니 다른 친구들을 조금은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그는 작품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요즘에는 장르물이나 자극이 강한 작품들이 많다. 저 또한 그런 작품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건강한 드라마”라고 답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이유미-박세완-이주영-주해은-신도현 / KBS 포토뱅크
김수현-이유미-박세완-이주영-주해은-신도현 / KBS 포토뱅크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어른이 되는 길목에 있는 아이들이 겪는 감정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상황 속에서 더 증폭되거나 하는 것 같다. 다큐에서 명확하게 그려지고 있는 그 부분을 좀 더 감정적으로 극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실제 인물들을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었지만 핵심은 우리가 보면서 감동을 느꼈던 다큐멘터리 안의 중요 지점들이다”며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모두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된 분들인데 춤에 대한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있었다. 재능 있는 배우들이라 쉽게 구현을 해내고 있지 않나 싶다”며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현석 감독은 “모든 드라마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게 된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그 부분이 전달된다면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는 애정 어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 잔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드라마 ‘땐뽀걸즈’는 12월 3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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