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땐뽀걸즈’ 박세완, 작품에 남다른 애정 “첫 주연작 부담 있지만…놓치기 싫었던 작품”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박세완이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재구성된 ‘땐뽀걸즈’는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권혜지 작가가 집필했다.

드라마 ‘땐뽀걸즈’는 거제 여상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 ‘댄스 스포츠’를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세완은 극 중 거제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소녀 학생 ‘김시은’ 역을 맡았다.

박세완은 지난해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17’과 9월 종영한 ‘같이 살래요’에서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그는 “제가 연기한 ‘김시은’은 ‘댄스 스포츠’를 배우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즐거움을 배워나가는 친구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저 또한 일을 할 때 즐겁게 하기보다도 잘하려고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나도 즐겁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았다”며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처음에 ‘김시은’ 역을 제안받고 나서 정말 놓치기 싫었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감독님이 춤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그 생각만 들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또 부산 출신인 박세완은 “이번 작품에서 사투리 연기가 정말 편했다.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세완은 첫 주연작인 ‘땐뽀걸즈’에 무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주연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춤이 안 따라줄 때는 울기도 했다. 그런데 대본이 들어왔을 때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같이 살래요’를 하면서 교복을 자주 입었는데 옷을 많이 갈아입지 않아도 돼서 정말 편하다.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고 싶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 ‘학교 2017’에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장동윤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묻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 정말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워낙 친하게 지냈던 오빠였다. 저는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오빠는 먼저 캐스팅이 된 상태였다. ‘왜 오빠야’라며 장난을 칠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박세완은 “대사와 대사 사이의 여백은 정말 친하지 않으면 채워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촬영 전부터 정말 많이 친해지다 보니 배우들끼리의 우정이 그 사이에 묻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땐뽀걸즈’만의 매력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모두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된 분들인데 춤에 대한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있었다. 재능 있는 배우들이라 쉽게 구현을 해내고 있지 않나 싶다”며 출연 배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모든 드라마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게 된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그 부분이 전달된다면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 어린 기대감을 보였다.

잔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드라마 ‘땐뽀걸즈’는 12월 3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