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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잇따른 바다사자 사체 발견…“보트 쫓아가다가 총상 맞은 것으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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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최근 사람이 쏜 총에 맞은 바다사자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바다사자 6마리가 총에 맞아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퓨젓사운드 만에서 최근 두 달 동안 목숨을 잃고 떠내려온 바다사자 13마리가 발견됐다.

이 중 6마리의 죽음은 '총상'으로 인한 것.

퓨젓사운드 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최소 10여 발에 달하는 총성을 들은 적 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한 주민은 총성을 듣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나 관할 지역이 아니라는 답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생물 보호 단체 '씨 셰퍼드'(Sea Shepherd Conservation Society) 현장 책임자 크리스 조이스(Chris Joyce)는 바다사자 총격 사건에 분노하며 범인 수색에 협조를 바란다는 도움을 청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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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친근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 녀석들이 어부들의 보트를 보고 쫓아갔다가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사자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부들이 물고기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바다사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 어업에 방해가 돼 야만적으로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해양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야생 바다사자를 죽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2만 5천 달러(한화 약 2,800만 원)와 최대 실형 1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998년 이후 바다사자 700여 마리 이상이 총에 맞거나 칼에 찔린 채 발견됐지만, 지금까지 처벌을 받은 자는 손으로 꼽힐 정도다.

이에 해양 생물 보호단체는 연어 최대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이하면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 더욱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를 표하며 바다사자에게 총을 쏜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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