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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에어부산 ‘기내 무작정 7시간 대기 논란’에 “일일이 다 돌보기 힘든 상황” 해명 급급…피해 승객 가족 “앞으로 믿고 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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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피해 승객을 분통을 터뜨린 한 항공사의 기내 대기 조치를 심층 취재했다.
 
27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에어부산 ‘기내 무작정 7시간 대기 논란’ 뉴스를 다뤘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지난 25일,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김해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에어부산의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오전 6시쯤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날씨가 나아지면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 이후, 188명의 승객은 무려 7시간 가까이 비행기 안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승객들은 물과 음식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고, 심지어 한 승객은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어 구급차로 이송까지 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호흡곤란을 일으킨 탑승객도 있었고 공황장애를 일으키거나 노약자도 있어서 몸이 안 좋은 분들은 구급대원도 부르고 (그랬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저희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상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비행기가 떠서 부산으로 다시 모셔다드리는 게 일단은 가장 최선이라고 판단을 했던 것”이라며 “저희 승무원들도 일일이 한 명 한 명 승객들을 다 돌보기 힘든 상황에서 음료(식사 등) 서비스를 지급하는 게 원활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된다”며 다소 납득하기 힘든 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보상은 우선은 전체 운임의 20%로 규정상 돼 있더라. 이후에 추가적인 보상 등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탑승객들은 당시 항공사 측이 여러 번 기다려 달라는 기내 방송만 반복했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안전상의 이유로 기약 없는 기내 대기를 7시간 동안 요구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피해 승객의 딸은 “(부모님이) 밥은 없고 물도 못 먹고 있다고 여기 비행기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더라. 적어도 사람이 살게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굉장히 제일 화가 나는 거다. 지금 같은 일이 생긴 이상은 앞으로는 믿고 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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