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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차량에 벽돌 던진 할머니, “왜 내 집 앞에 주차하냐” 블랙박스 포착 영상 보니…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8.11.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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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할머니가 차량에 벽돌을 던진 사건을 취재했다.
 
27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장안의 화제가 된 ‘차량에 벽돌 던진 할머니’ 뉴스를 다뤘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지난 14일, 점심식사를 위해 회사 근처 식당가를 찾았던 A씨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렸다. 큰일 났다는 동네주민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 보니 멀쩡했던 차가 부서져 있었다. 특히 앞유리는 둔탁한 물건에 맞은 듯 크게 파손돼 있었다.

목격자들이 지목한 범인은 다름 아닌 80대 할머니 B씨다.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할머니가 보행기와 벽돌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있었다. 영상 속에 B씨는 차량을 파손하기 전에 “XXX가 없어. 어떤 인간이 그런 거야. 확 부셔서 XX, 가루를 만들어 버릴라”라고 말했다.

B씨는 차량이 집 앞 골목을 막고 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부분은 B씨가 “합의할 돈이 없으니 잡아가라”는 식으로 도리어 큰 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만난 B씨는 “한두 번이 아니고 차들을 매일 그렇게 세워놓는다. 조금이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해놨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화가 나니까 그걸(벽돌) 던졌다. 성질나니까 유리 깨뜨리려고 그런 거다. 고쳐줄 돈도 없고, 있다 해도 저는 지금 못 해준다. 그러니까 징역 살아야 한다. 뭐, 어떻게 하나. 내가 몸이 불편하다 보니까 성질나서 그렇게 했으니까 미안하다고 (피해자에게) 얘기를 해야 한다. 후회한다. 안 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 내가 조금만 더 참을 걸”이라며 차분하게 밝히다가 결국 눈물을 훔쳤다.

A씨는 여전히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골목을 일부 막은 건 사실이지만, B씨의 주장과는 다르게 보행기를 끌고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확보돼 있었다고 하며 증거사진도 찍어둔 상태다. 차량 수리비는 15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 화는 나더라”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피해자 차량을 손괴한 사실이 있어서 특수재물손괴혐의로 조사 받아서 불구속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조로 변호사는 “피해자는 형사 배상 명령을 신청해서 배상을 받는 방법이 하나가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 민사적으로 불법행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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