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지난 25일 방송됐던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미세먼지 보도를 비판했던 KBS의 이정훈 기자가 출연했다.
이정훈 기자는 미세먼지를 모두 중국 탓으로 돌리거나 예전부터 늘고 있다는 식의 언론들 보도가 낚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자가 지적한 보도는 아래와 같다.
중국 공장지대 대기질 '비상'…내주 국내도 '대란' 예고 JTBC (2018.11.09)
“지난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지 추적해보니…모두 중국발” SBS (2018.1.5.)
이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JTBC는 중국의 미세먼지 탓에 국내도 대란이라고 제목을 뽑았으나 실제 내용에는 중국과의 인과관계 설명이 없다.
SBS의 모든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주장에 따르게 되면 국내에서 저감 대책을 할 의미도 없을 것이다.
이 기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까지 모두 오는 것도 아니며 중간에 서해 선박, 북한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남한의 서해한 화력발전소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SBS 기사의 내용을 보면 중국발은 70% 내외라고 되어 있다.
이 기자는 기자들이 제목을 뽑는 과정에서 과장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또한 업계 이익을 반영하는 언론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풍 덕분에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보도를 살펴보면 정부가 산업계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취하면 산업계에서는 예산이 들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모든 원인을 중국 탓으로 돌린다는 의미다.
이 기자는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미세먼지가 없었다며 그 이유로 뜨거운 폭염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지면이 뜨거워지면 공기가 위아래로 순환이 잘 되니 미세먼지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 기자는 모든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면 우리가 저감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저감 조치 등 큰 노력을 했기 때문에 1990년대보다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등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