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정부가 전국 통신구 실태 점검에 나선다.
26일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측은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와 관련 “요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추진하고 통신사가 자체 점검하는 D급 통신시설도 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피해 범위가 넓은 A~C급 80곳은 과기정통부가 전수 점검하고 있다”면서 “그 외 D급 835곳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소방법상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500m 미만 통신구의 경우, 협의하에 CCTV, 스프링클러 등 화재 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KT 역시 이날 오후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특별점검 및 상시점검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재해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기정통부 및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통신 3사간 이동 기지국 및 와이파이를 상호 지원하는 등의 방안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부처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TF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을 단장으로 통신시설 등급 재조정과 건물 사고 시 시나리오별 협력 방안, 매뉴얼 업데이트, 긴급 상황 시 망 공동 사용 등을 논의해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