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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래서 사랑해요 1부, 한국 여성에 반해 3개월 만에 한글 터득한 아프리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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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서로의 운명을 바꾼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남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거침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유쾌한 부부의 일상을 담은 ‘그래서 사랑해요’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토목공학을 전공한 나이지리아 남자인 영어학원 강사 마비스(31) 씨는 한국 유학 생활 중 운명처럼 지금의 아내 고유영(30)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마비스 씨는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둔 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신혼살림을 한국에 차렸다. 그리고 곧 한국에서 열릴 두 번째 결혼식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마비스 씨는 첫눈에 반한 고유영 씨의 마음을 얻기 위해 3개월 만에 한국어를 터득했을 정도의 능력자다. 그는 고유영 씨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려고 했고, 그 진심 어린 노력은 단단했던 고유영 씨의 마음을 움직여 부부 인연을 맺은 지금에 이르게 됐다. 

고유영 씨는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떤 흑인분이 저한테 와서 커피를 주면서 ‘마셔’라고 했다. 그래서 인사했더니 소개를 하더라. ‘나는 마비스고 너랑 같이 커피 마시고 싶어’라고. 그런데 내가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서 말도 안 했다. 한국에서 흑인을 만나는 게 처음이었다. 친구 중에서도 처음이었고 사실 조금 무서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너 왜 자꾸 나한테 커피 줘?’라고 물어봤더니 ‘너 맛있게 마셔’라고 한국어로 대답을 해서 ‘한국어를 왜 이렇게 잘해?’ 했더니 ‘너랑 말하고 싶어서’ 이 한마디에 ‘앉아, 같이 커피 마시자’라고 했다. 그때 그 말이 너무 좋았었다. ‘너랑 말하고 싶어서’ 이 말이 너무 좋았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더라. 그때부터 친해졌고 내가 (마비스를) 많이 좋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비스 씨는 “(아내는) 처음으로 만난 한국 여자였다. 정말 예뻤다.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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