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서로의 운명을 바꾼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남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거침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유쾌한 부부의 일상을 담은 ‘그래서 사랑해요’ 1부를 방송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나이지리아 남자인 영어학원 강사 마비스(31) 씨는 한국 유학 생활 중 운명처럼 지금의 아내 고유영(30)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마비스 씨는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둔 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신혼살림을 한국에 차렸다. 그리고 곧 한국에서 열릴 두 번째 결혼식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학원에 출근한 마비스 씨는 수업을 위해 교실로 올라가기 전에, “학생들이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 학생들을 촬영 때문에 괴롭히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런다”며 PD에게 정중하게 학원 내 촬영을 거부했다.
이에 PD는 “알겠다. 그러면 (직장에서의 촬영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다”며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마비스 씨의 프로정신과 제자들을 위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대목이었고, 촬영 PD 또한 그 마음을 흔쾌히 이해해 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