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갇힌 에어부산 승객들, “물도 밥도 안줬다” 고통 호소…공항·항공사 대처 미흡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25일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던 에어부산 국제선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잇따라 인천공항 등에 임시착륙했다.

캄보디아를 떠난 에어부산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한 것은 아침 8시쯤, 김해공항이 목적지였지만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로 기수를 돌렸다.

그런데 승객 180여 명이 7시간 넘게 기내에서 대기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일부 승객들은 물과 음식을 제공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비행기 승객들은 6~7시간 넘게 기내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으며 당뇨병 환자 등 노약자들이 장시간 대기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고, 구조대에 실려간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에서 출발한 또다른 에어부산 항공기에 탄 승객 200여 명도 같은 이유로 기내에서 6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전했다.

에어부산 측은 기상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다가 기장이 하루에 운항할 수 있는 법적 허용 시간을 초과한데다 인천이 원래 도착지가 아니어서 승객들이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기의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