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KT건물 화재에 대한 원인과 복구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쯤 서울 서대문구 KT 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대에 극심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긴급히 전기를 차단했고 소방당국은 200여 명의 인력과 60여 대 장비를 투입했지만 내부 진입 문제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홀 뚜껑을 열어 소화 물질을 넣고 굴착기를 동원하는 등 10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야 불은 완전히 꺼졌다.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통신선만 있는 시설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서울 중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등 일대와 경기 고양시까지 수도권에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고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되면서 상점들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는 임시 복구에 하루에서 이틀이 걸리고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통신실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 지하에는 소화기만 한 대 비치돼있었을뿐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