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원룸 주차장서 신생아 유기한 20대 체포…경찰 “범행 경위 조사예정”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전북 익산시 한 원룸 주차장 앞 쓰레기 더미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영아 살해·시신 유기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익산시 남중한 한 원룸 주차장에 신생아를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신생아는 숨을 거둔 채 검은 봉투에 싸여 있었고, 신체에 태반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집 안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다만 A씨가 산후통으로 조사받기 어려워 익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생아를 유기한 원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에 용의자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에 주목해 이 원룸 입주민을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