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백아연, 드디어 찾은 자신만의 색…실제 연애 경험 담은 ‘마음아 미안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11.22 19:44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진 기자] 스물여섯의 백아연이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쏘쏘’로 대표되던 백아연의 이미지는 ‘마음아 미안해’로 변화됐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미니앨범 ‘디어 미(Dear me)’를 발매한 백아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비터스윗(Bittersweet)’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5월의 여왕으로 불리던 백아연은 겨울이 다가오는 11월에 발라드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마음아 미안해’는 사랑에 상처받은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브릿팝 장르 곡이다. 

백아연은 ‘마음아 미안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제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최고로 솔직한 얘기다. 제목만 보고도 이 노래가 무슨 얘기를 할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백아연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쏘쏘’로 활동하던 당시와 스물여섯의 지금을 비교했다. 

그는 “예전에는 감정을 많이 싣기보다는 ‘노래를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부를까’에 치중했다. 감정은 제가 스스로 쓴 가사라 노력하지 않아도 잘 드러난다”며 “이번에는 제가 지금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깊은 발라드라고 생각했다. 녹음실에서도 불을 다 꺼놓고 혼자 있는 분위기에서 힘 없이 노래했다”고 회상했다.

작업 과정 역시 특별했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백아연에게 색다른 주문을 했다.

백아연은 “녹음할 때 박진영 피디님이 ‘아직도 울 힘이 남아 있는 여자 느낌’이라고 하셨다. ‘다 울고 나서 지친 상태에서 혼잣말하는 여자처럼 불러야 되는데, 울 힘이 남아있는 여자처럼 부른다’고 하셔서 녹음을 세, 네번 통으로 다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때는 ‘왜 계속 녹음하지? 지금이 좋은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예전에 녹음했던 걸 다시 들어보면 정말 감정이 하나도 없다.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슬픈 척하는 여자처럼 불렀다”며 “지금은 목 놓아서 노래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언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백아연의 실제 연애 경험이 담겼다. 그는 “지난해 ‘비터스윗’ 활동이 끝나고 짧은 연애를 했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며 “(헤어진) 분을 생각하면서 감정을 많이 잡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회사에서 왜 그렇게 연애를 권장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렇게 해야 작곡가분이 설명하지 않아도 나 혼자 감정을 잡을 수 있구나. 힘이 생기는구나’ 하고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연애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 마음처럼 되진 않겠지만 음악에 도움이 많이 되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백아연에게 이번 앨범 ‘디어 미’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속 깊은 얘기를 진심으로 꺼내기 망설여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께 제가 (노래로) 얘기를 들어주고 대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드리고 싶다. ‘셀프 힐링송’ 이지만 제가 힐링을 가져다드리는 느낌”이라고 정의했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백아연은 도화지 같은 깨끗한 느낌으로 비쳤다.

이러한 이미지에 대해 백아연은 “오디션 때부터 지금까지 주위에서 ‘되게 깨끗한 도화지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떤 색을 입혀도 무난하고 나쁘지 않게 잘 묻어난다는 뜻”이라며 “저는 언제 들어도 제 노래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편안한 앨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끝으로 백아연은 “다음 앨범은 제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장르들로만 구성해서 ‘물음표’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예고했다.

예쁜 노래를 하던 백아연은 짧은 연애 끝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 위로를 노래한다. 그렇게 백아연의 음악은 더욱 성숙해졌다.

21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미니앨범 ‘디어 미(Dear me)’를 발매한 백아연은 타이틀곡 ‘마음아 미안해’로 짧은 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