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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하 광고’ 돌체앤가바나, SNS서도 비하 발언 이어져…장쯔이 등 연예인들 ‘불매 선언’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8.1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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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이탈리아 유명 패션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광고를 낸 데 이어 창업자의 SNS에 중국 비하 발언이 게재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티몰(Tmall), 징둥닷컴(JD.com), 샤오홍슈(Xiaohongshu)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공동 창업자 겸 디자이너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에 대해 ‘X같은 나라(country of sh*t)’라고 한 발언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돌체앤가바나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인종차별주의적 광고를 선보인 후 중국에서 비난 여론이 일어나자 가바나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체앤가바나 광고 / 뉴시스
돌체앤가바나 광고 / 뉴시스

가바나의 인스타그램 발언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중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주의적 태도가 폭발했다”고 맹비난했다.

배우 장쯔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로 “돌체앤가바나의 어떤 제품도 사거나 쓰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이어 돌체앤가바나의 중국 홍보 모델이던 배우 디리러바와 가수 케리 왕(왕쥔카이)까지 홍보 모델 계약 파기를 선언하며 분노를 표시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바나의 계정이 해킹됐으며 법무팀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해명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으며, 21일 상하이에서 열 예정이었던 패션쇼는 유명 인사들의 보이콧이 이어지면서 결국 취소됐다.

돌체앤가바나는 “우리뿐 아니라 이 이벤트(패션쇼)를 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명품 시장의 33%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논란 후 돌체앤가바나 관련 제품을 모두 없앤 샤오홍슈의 대변인은 “모든 협력은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다”며 “우리는 중국에 세계적 브랜드가 오는 것을 환영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브랜드는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패션쇼 취소 직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내에서 돈을 벌고 싶지만 중국인을 존중하지 않는 회사는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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