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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방정오, “TV조선 대표직 내놓겠다”…‘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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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의 나비효과로 방정오가 물러나게 됐다.
 
22일 방정오는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방정오

 
앞서 미디어오늘과 MBC 등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된 음성파일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방 전무 딸이 50대 후반인 운전기사 김씨에게 반말을 포함해 폭언, 해고 협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해고됐다.
 
이 대화는 방 전무 딸과 운전기사 둘만 차 안에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운전기사가 말한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 전무 측은 미성년자인 딸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관련 검색어(조선일보 손녀 등)가 온종일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점점 확산하자 결국 사과문을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태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미개 발언 사건’이 떠오르게 만든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로 단원고 학생 딸을 잃은 오모(45)씨는 19일 “정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정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밖에 없었다”며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또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정 후보 아들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해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이 논란은 선거전에도 일정한 영향을 줘 정몽준 후보의 서울시장 도전이 물거품이 되게 만들었다.
 
도전이 실패했거나, 자리를 내놔야 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마음이 생길 수는 있겠으나 어찌하겠는가. 논란이 된 아이들을 키운 게 바로 그들 자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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