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에 등록된 이메일과 똑같은 영문 이니셜과 숫자를 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디를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 다음 아이디는 지난 4월 삭제됐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4월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시기와 일치한다.
김혜경 씨는 그동안 해당 이메일은 이 지시가 성남시장 때 공유를 위해 비서실에서 만들었고 직원 여럿이 비밀번호를 공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 같은 사실에 관해 즉답을 피한 상황이다.
2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앞으로의 수사 상황을 들여다봤다.
김어준 공장장은 혜경궁 김씨 계정이 만들었던 당시는 전화번호와 이메일 인증이 없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인증 번호가 문자로 도착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인증된 전화번호 때문에 계정 주인이 일치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누구든지 혜경궁 김씨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본사에 연락하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는 일부 주장과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에 관해서 트위터 본사도 계정주가 누군지 모른다며 원래부터 계정주를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기관이 로그 기록을 확보해서 접속 아이피와 특정인의 동선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 스모킹 건이 됐던 태블릿 PC의 접속 아이피와 최순실 씨의 동선이 일치한 바 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에서 아이디가 삭제된 점과 최근 1~2년간 보관되어 있는 로그 기록을 통해 수사가 시작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