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이선균이 이번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PMC: 더벙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하정우, 이선균, 김병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PMC: 더벙커’는 글로벌 군사 기업 블랙 리저드의 캡틴 에이햅(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과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 액션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선균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전작 ‘더 테러 라이브’를 너무 재밌게 봤었고 하정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본이 긴장감 있게 설계가 잘 되어있었다. 한 번도 본적 없던 대본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꼭 합을 맞춰보고 싶었던 하정우와의 실제 호흡은 어땠는지 물었다.
“다른 작품이 끝나고 20일 뒤쯤 합류했다. 외국 배우들 사이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형처럼 이끌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 다 좋은 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극중 이선균은 해외에서 최고의 교육을 마친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생동감 있는 촬영을 위해 직접 촬영에 참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모든 상황들이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의 시점으로 표현하기 위해 1인칭 시점 촬영을 투입한 것.
이에 이선균은 외부와 단독으로 교신하는 장면들이 있어 직접 POV 캠을 들고 촬영에 도전했다.
촬영 소감을 묻자 그는 “공간도 좁은데 직접 앵글을 잡아서 찍어야 했다. 연기보다 앵글에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 감독 역시 “D 카메라로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이선균 이름을 올려야 하나 고민될 정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선균은 이번 작품에서 북한군 의사 역할을 특유의 밀도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줄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인칭 시점 전투 화면으로 느끼는 실제 게임 같은 영화 ‘PMC: 더 벙커’는 오는 12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