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육각수 조성환과 소리꾼 이희문을 만났다.
20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육각수로 산다는 건, 가수 조성환 / 춤은 나의 인생, 소리꾼 이희문’ 편이 방송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남자 소리꾼 이희문(43)은 국악계가 알아주는 괴짜다. 한복을 입고 갓을 쓰는 대신 짧은 반바지를 입고 긴 가발을 쓴 채 춤을 추며 구성진 가락을 들려주는 이희문은 독특한 차림새의 만큼이나 그의 음악 세계 또한 다양하다.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2017년 결성한 민요락밴드 ‘씽씽’이 미국 공영방송 NPR에 초청 받아 했던 공연이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100만 뷰를 넘게 기록하면서부터였다. 올해 3월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 ‘그 사나이’를 불러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공연을 다니며 바쁘게 우리 소리를 알리고 있다.
이희문이 남다른 재능과 넘치는 끼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모친인데, 바로 1970년대 스타이자 일찍이 소리로 명성을 떨쳤던 고주랑 명창이다.
고주랑 명창은 그러나 기생 소리를 들으며 소리를 했던 탓에 아들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반대를 했으나 소리에 대한 이희문의 열정과 타고난 재능을 보면서 결국 고주랑 명창 또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고,.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할 만큼 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됐다.
고주랑 명창은 “남들은 10년을 가르쳐도 안 되는데 배움에 있어서 빠르고, 목에 애원성도 있고 괜찮은 것 같더라. 그리고 자기가 워낙 좋아하니까 밀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