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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웹드라마계 아이돌’ 김형석,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작품”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8.11.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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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느덧 2018년이 한 달 반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도 많은 드라마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웹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연애포차’, ‘한입만’, ’에이틴’ 그리고 시즌3로 돌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까지.

그 중 1020세대에게 웹드라마라는 존재를 알린 결정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연애플레이리스트’가 아닐까.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주역, 신예 배우 김형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웹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그가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은 “사실 내가 아직은 연기 초보고 일단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편안한 인상에서 올 수 있는 그런 캐릭터가 내 잘할 수 있는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살이 넘어서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사이코패스를 연기해보고 싶다. 외면과는 다른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991년생은 김형석의 나이는 올해 28살. 내년이면 29살이 되고 곧 30을 앞두고 있다. 30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부담감이 있다면 내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맡은 역할들이 모두 어렸다. 물론 충분히 어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나도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했을 때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계속 어리게 보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대라는 나이 자체에는 부담이 없다. 오히려 30살부터는 좀 더 재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30대의 나는 20대와는 달리 좀 더 성숙해지고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런 김형석이 닮고 싶은 사람은 조승우라고. 

“롤모델이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많은데 음.. 조승우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찍으신 작품들을 모두 찾아봤는데 그냥 처음부터 완성된 느낌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연기를 하니까 참 멋있더라. 조승우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질문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고 대답하던 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순간이 있었냐고 물었다. 

김형석은 “있다. 24살 때 교통사고가 난 이후다. 정말 죽다 살아났다. 갈비뼈 8개가 부러지고 지금 눈 주위 뼈도 다 인공으로 맞춘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뒤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라. 삶의 일부분에 조금이라도 감사하게 살게 되더라.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제 직업을 대하는 마음가짐, 가족, 친구들을 대할 때도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사고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그때 어리기도 했고 데뷔한다고 자만하고 쉽게 봤다. 사고 이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때 데뷔 안 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교통사고로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삶의 모토 역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절대 초심을 잃지 말자. 내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 주변을 대하는 자세 등 모든 것들에 있어서 처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디를 가든 항상 그대로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연플리 시즌3’가 끝난 지금 김형석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일단 대학을 빨리 졸업하는 게 우선이다. 지금 4학년인데 내년 1학기까지 다녀야 한다. 학교를 빨리 졸업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연플리’도 ‘연플리’지만 배우 김형석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작품도 많이 하고 싶다. 사실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대부분 ‘연플리다’, ‘이현승이다’라고 말한다. ‘아 이 사람은 배우 김형석이다’라고 많이 알 수 있게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2년간 함께 한 ‘연애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김형석은 “잃은 것은 사생활의 자유다. 평소에 사람들 없는 곳을 찾아다닌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모자랑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원래 친구들이랑 동네 포장마차에서 재미있게 놀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시니까 친구들도 불편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과 사를 되게 구분하는 편인데 사생활에 제한이 생기다 보니까 즐겁게 놀 수 있는 시절은 사라진 것 같다. 대인기피증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게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 너무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다”며 “지나가다가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이 계셔서 같이 찍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욕을 하거나 ’너 뭐하는 사람인데’ 하면서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일들이 생기니까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고 숨게 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은 것 역시 같은 부분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걸 얻었다. 연기하면서 ‘이보다 더한 축복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덕분에 이렇게 기자님이랑 인터뷰도 할 수 있고. (웃음) 학생의 신분에서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생겼으니까 너무 고마운 작품이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에게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린 작품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남아있을 거다. 나중에 기분 좋게 회상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이다”

끝으로 그에게 이 인터뷰를 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김형석은 “정말 팬분들은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친구들은 내가 정말 힘들 때도 옆에 있어 주고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다. 앞으로도 롱런하면서 오래 봤으면 좋겠고, 그 친구들이 결혼해서도 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웃음) 내가 결혼식 사회도 봐줄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내년 생일 때 팬미팅을 하려고 한다. 팬들이 ‘팬미팅은 언제 해요?’라고 많이 묻는데 좀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자리를 잡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년 2월 14일에는 하고 싶다”

김형석은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분 좋은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2017년, 2018년 웹드라마를 통해 1020세대에게 이름을 알렸다면, 2019년에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등 더 많은 곳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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