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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시아버지에 시집살이 당한 김정희 할머니 “내 이 심정이 얼마나 탓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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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여성에게 유독 엄격한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19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 편을 방송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수십 년 전,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던 시절에 태어난 우리나라의 대부분 여성은 태어났을 때뿐만 아니라 성장과정 하물며 결혼하는 순간까지 정해진 틀에 맞춰서 순서들을 밟았다. 그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이 황혼에서 스스로의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MBC 스페셜’ 제작진이 살펴보았다.

그 시절의 며느리는 집안의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하는 ‘든든한 일꾼’과 다름없었다. 그마저도 집안일만 하면 다행이지, 밭일까지 도맡아서 해야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며느리’라는 이유로 모든 궂은일을 다 맡아서 했지만, ‘며느리’라는 이유로 구박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드문 케이스로써 시아버지에게 시집살이를 당한 김정희 할머니도 있다. 호랑이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하는 모든 것에 엄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아직도 김정희 할머니의 가슴에 사무친 사건이 있다. 재봉틀을 처음 장만했을 때, 가족 중 누구도 할머니에게 재봉틀 질을 알려주지 않았으면서, 시아버지에게 ‘재봉틀 질 하나 못하는 바보’ 취급을 받았다. 억울한 할머니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김정희 할머니는 “재봉틀을 사놓고 한 번도 안 해봤으니 어떻게 알아. 재봉틀질 하다 뒷걸음질 하면 실이 끊어지고, 뒷걸음질 하면 실이 끊어지고. 그런데 재봉틀질 할 줄도 모른다고 시아버지가 천장에 있는 시렁(선반)에다가 올려놔 버렸다. 높은 시렁(선반)에 올려놓고 석 달을 못하게 했다. 그러니까 내 이 심정이 얼마나 탔겠노”라며 분통해 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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