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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고돼도 너무 고된 시집살이, 매일 매질 당한 임영자 할머니 “죽고 싶을 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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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여성에게 유독 엄격한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19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수십 년 전,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던 시절에 태어난 우리나라의 대부분 여성은 태어났을 때뿐만 아니라 성장과정 하물며 결혼하는 순간까지 정해진 틀에 맞춰서 순서들을 밟았다. 그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이 황혼에서 스스로의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MBC 스페셜’ 제작진이 살펴보았다.

그때 그 시절, 시어머니에게 고돼도 너무 고된 시집살이를 당했던 임영자 할머니는 매일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고 시어머니에 관한 추억은 맞은 것이 7할이라는 할머니에게는 기막힌 사건이 또 있었다.

추운 겨울,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임영자 할머니는 비누를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시어머니에게 또 맞을까봐 겁났던 할머니는 고쟁이만 입고 비누를 꺼내기 위해 차디찬 강물로 들어갔다. 비누를 건지기는커녕 물이 깊어서 죽을 뻔 했고, 다행히 이웃사람에게 발견돼 구해졌다. 하지만 겨우겨우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시어머니의 매질이 무서워 선뜻 집으로 향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임영자 할머니는 “아주 힘들고 죽고 싶을 때가 많았지. 그런데다가 조금만 잘못하면 시어머니가 비녀 찌른 머리를 잡아채서 패대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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