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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약왕’ 우민호 감독, “조정석 얼굴 보자마자 1970년대 대표하는 공무원 얼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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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마약왕’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마약왕’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조정석을 보자마자 1970년대를 대표하는 공무원 얼굴이라고 단정지었다.

19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조정석을 처음 봤을 때 70년대 대표하는 공무원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내가 봤고, 조정석에게 직접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신에게 그런 얼굴이 있으니 같이 하자’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왕’ 우민호 감독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약왕’ 우민호 감독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에 조정석은 “우민호 감독님이 말했듯이 70년대 공무원의 얼굴을 말해줬는데, 스태프들이 한몫을 했다. 영화에서 2대 8 머리를 하고 나왔는데, 화보나 촬영 때 많이 해봤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었다”며 “내가 봐도 70년대 헤어스타일처럼 싱크로율 100%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사회자 박경림은 “헤어스타일 2:8도 조정석의 아이디어라고?”라고 묻자 조정석은 “이번 역할에 있어 열혈적으로 준비했다. 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공무원의 얼굴이 보이는 조정석은 영화 ‘마약왕’에서 열혈 검사 김인구에 분했다.

조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조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인구는 마약 근절을 목표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열혈 검사다. 수사를 위해서 신혼집 전세금도 빼면서 맹렬히 마약 조직을 파헤쳤지만, 이미 마약 범죄자들에게 매수된 부산 경찰 때문에 번번이 체포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과 일본 마약 유통의 중심에 이두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집요한 추적을 시작하는 캐릭터다.

한편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이 가세했고, 영화 ‘내부자들’ ‘간첩’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약왕’은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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