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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 누리꾼이 추적한 ‘盧·文 저격글’…논란 시작부터 경찰 수사까지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11.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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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경찰이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지방선거 때 이 계정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게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재명 지사 측은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여러 차례 부인했다. 

혜경궁 사건은 다음과 같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들 간의 경쟁이 뜨겁던 지난 4월, 한 트위터 계정에 전해철 예비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계정과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와의 연루설이 불거지자 전해철 후보 측은 “이 후보 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파문이 커지면서 과거 게시물들까지 대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지난해 대선을 앞둔 시점 문재인 당시 경선후보를 폄하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글들이 도마에 올랐다. 

한 누리꾼에게는 ‘제2의 세월호 유족이 돼라’는 악의성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도 공개돼 도덕성 논란까지 가열됐다. 

자체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은 이재명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를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했다. 

트위터 아이디가 김 씨 영문 이니셜과 같고 트위터 주인의 휴대전화 끝자리인 44도 김 씨 전화번호와 일치한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후 혜경궁닷컴이라는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증거들이 공개 수집됐고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지난 5월에는 현상금이 내걸린 신문광고까지 등장했다. 

선거 뒤 전해철 의원 측은 고발을 취하했지만 다른 고발이 이어졌다. 

3천여 명의 위임을 받은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가 시민 고발인단 명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

의혹이 불거진 4월부터 이재명 지사는 “SNS를 하지 않는 아내에게 인신공격을 멈춰달라”며 반발했고 선거 과정에서도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최근에는 경찰 수사의 공정성을 비판하며 반박 수위를 높였다. 

경찰이 30여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4만 건의 트위터 게시글을 분석해 내린 수사 결과에 맞서 이재명 지사 측이 연일 반박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의 기소 여부는 앞으로 20여 일 남은 검찰 수사 결과에 달렸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주라는 새로운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나올지가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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