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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연애플레이리스트’ 김형석, 데뷔·이상형·연애 스타일까지…“나의 20대 초반은 현승이 같았다”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8.1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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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어느덧 2018년이 한 달 반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도 많은 드라마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웹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연애포차’, ‘한입만’, ’에이틴’ 그리고 시즌3로 돌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까지.

그 중 1020세대에게 웹드라마라는 존재를 알린 결정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연애플레이리스트’가 아닐까.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주역, 신예 배우 김형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은 지난해 1월 처음 공개된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하 ‘연플리’) 시즌1’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연플리’는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을 넘어가는 영상 클립 속에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그는 20살 때부터 연기의 꿈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데뷔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형석의 인생을 크게 바꾼 사건은 바로 24살 때 찾아왔다. 

“교통사고가 났다. 그때 데뷔작을 찍고 있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회복까지 1년 정도 걸렸다. 당시에 소속된 회사가 있었는데 1년 동안 내가 많이 잊혀졌다. 그래서 혼자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저예산 독립영화, 단편영화, 웹드라마 등 가리지 않고 혼자 찾아다녔다”

그렇게 연기의 꿈을 놓지 않기 위해 열심히 오디션을 보던 그에게 ‘연애플레이리스트’가 찾아왔다. 다양한 독립 영화 및 웹드라마에 출연한 그의 모습을 보고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작가가 연락이 온 것. 이후 김형석은 오디션을 통해 이현승 역을 맡게 됐다. 

“혼자서 ‘연플리’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고, 큰 게 아니었다. 또 원래는 2회만 나가는 파일럿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정규 편성이 됐다”

그는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성공을 예감했을까.

“젊은 친구들이 보는 일반적인 드라마에 나오는 로망과 현실은 많이 다르지 않나. 그런 현실적인 것들을 드라마에서 다룰 수 있다면 제 또래 친구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렇게 운명처럼 찾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시즌1에 이어 최근 시즌3까지 약 2년간 김형석과 함께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올해 9월 20일 처음 공개된 ‘연플리 시즌3’. 하지만 촬영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여름에 찍었다고.

“진짜 너무 힘들었다. 몇 명은 쓰러지기도 했다. 나도 한 번은 더위를 먹고 쓰러졌다. (웃음) 드라마 배경이 가을이다 보니까 옷이 두꺼운 편이었다. 선풍기를 꼭 가지고 다니고 쿨팩도 붙였다”

그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로 “아무래도 내가 나왔던 편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시즌2 2화 ‘남자가 질투하는 이유’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아끼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뭔가 많은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남자들이 겉으로는 쿨한 척, 멋있는 척, 괜찮은 척하지만 질투도 하고 티 안 내려고 한다. 나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똑같은 스태프, 배우들이 함께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애드리브도 많았을 터. 직접 의견을 낸 장면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김형석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아무래도 지원(정신혜 분)이와의 장면이다. 지원이랑 야구를 보면서 하는 대사들이 있다. 현승이도 박건우를 좋아하는데, 여자친구가 박건우 잘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니까 질투를 하는 장면. 거기서 나온 대사들은 애드리브가 많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술자리를 갖는 장면도 많이 나왔다. 실제로도 술을 좋아한다는 김형석은 시즌3를 준비하는 6개월 동안은 금주를 했다고 말했다.

“베드신 때문에 6개월 동안 식단 관리랑 운동했다. 술도 못 마셔서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 시즌3 마지막회에 시즌1 때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통통한 내 얼굴을 보고 놀랐다. (웃음) 촬영이 끝나고 못 먹던 술도 마시고 음식도 막 먹는데 살이 안 찌고 유지가 되더라”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실제 나이는 1991년생으로 올해 28살인 그의 20대 초반은 어땠을까.

김형석은 “내 20대 초반이 현승이랑 비슷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들에게 순수하게 다가갔던 시절이 있다”면서 “현승이 캐릭터를 풀어낼 때 어릴 때 내 모습을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 모습들이 많이 묻어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다른 점으로는 “다혈질적인 성격이다. 현승이는 좀 감정 표현에 서툴고 다혈질이지만, 어릴 때 내 모습을 떠올리면 화가 나도 이성적으로 대처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김형석은 “예전에는 딱 현승이 같았다. 지금은 아무래도 20대 후반이니까 조금 안정적인 상태로 상대를 대하는 것 같다. 좀 더 차분해지고 예전보다는 덜 가벼워졌다고 해야 하나? 상대방의 기분을 많이 맞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는 말에는 “말을 많이 안 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말로 많은 것을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외적으로는 고양이과, 나와 반대되는 사람한테 끌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형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연플리 시즌1’이 시작했을 때와 달리 웹드라마라는 장르가 더 많이 알려지고, 인기 있는 작품들이 많아진 지금이 그는 신기하다고.

김형석은 “사실 ‘연플리’ 전에도 인기 있고 잘 됐던 작품이 많았다. 그런데 연플리가 그만큼 잘 되면서 놀라면서 신기하고 부담도 됐다”며 “시즌 1때는 아무래도 남자 주인공이 나 혼자라 내가 잘하지 않으면 작품이 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다른 출연자들의 캐릭터도 부각이 되면서 의지가 되고 편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웹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대중들이 반응을 해주시는 것에 있어서 뿌듯하고 흐뭇하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을 때 시작했다. 사실 환경은 비슷하지만, 주변의 반응이나 웹드라마를 대하는 것들이 바뀌니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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