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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녀의 세계’ 노정의, “극 중 봉선화와 나의 싱크로율은 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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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소녀의 세계’ 노정의가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공부보다는 미지의 세계 우주에 더 관심이 많은 대책 없이 씩씩한 여고생 봉선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노정의를 만났다.

‘소녀의 세계’는 알쏭달쏭했지만, 혼자만의 비밀이고 싶었던 첫사랑과 함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 열일곱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노정의는 2011년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해 ‘소녀의 세계’로 첫 주연작을 선보이게 됐다.

개봉을 앞둔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 나와서 좋았다. 색감이나 감정들이 묘한 것이 잘 표현됐다. 재밌게 본 것 같다. 처음엔 개봉 소식이 안 믿겼다. 계속 진짜요? 진짜? 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그 질문을 하는 순간도 행복했다”고 답했다.

이어 “1년이 지났을 땐 개봉이 언제 될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드디어 하게 됐으니 너무 행복했다. 긴장이 많이 됐다. 첫 주연으로서 보여드리는 게 부담이 됐다. 긴장을 많이 하고 떨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화는 2년 전에 촬영돼 노정의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다. 그에게 2년 전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을 물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다르다고 하지 않나.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이 다르듯이. 매년 매년 얼굴이 조금씩 바뀌는 저의 성장 과정을 보는 것 같다. 부끄럽기도 한데 새로웠던 것 같다”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영화 속 봉선화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노정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비슷한 나이대를 연기해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도 많았겠지만 표현하기에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터.

이에 노정의는 “선화와 85~90%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밝고 그 나이대에 물들여지지 않은 모습이 제 실제 모습과 많이 닮았다. 하지만 사춘기 시절의 선화는 표현하기 어려웠다. 사실 저는 제 사춘기가 언제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선화가 혼자 우울해하면서 생각에 빠지고 할 때,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나타날 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은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고 공부를 계속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일반고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이 공부를 너무 잘한다. 그 친구들을 더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최근에는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다시 찍는다면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촬영 당시 노정의는 현장에서 가장 막내였고 혼자 미성년자였다. 그렇다면 꽤 나이 차이가 났던 조수향, 권나라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실제 친언니와 9살 차이가 나는데 아무리 다른 언니들이 친언니처럼 해준다고 해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라 언니, 수향 언니는 먼저 말도 놓으라고 해주고 정말 친동생처럼 챙겨주셨다. 진짜 친한 언니, 친구처럼 대했다. 덕분에 연기할 때 너무 편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저랑 나라언니랑 계속 붙어있다 보니까 많이 친해졌는데 감독님께서 초반에 친근감이 느껴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하셔서 감독님 앞에서는 대화 안 하고 차에서는 같이 먹을 것 먹고 하고 싶었던 얘기 많이 했다. 당시 여름 무더위여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을 먹는 것으로 풀었다”며 웃어 보였다.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11살부터 아역으로 활동해 온 노정의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역배우들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향기 언니랑 친하다. 정다빈 언니, 환희랑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잘 지낸다. 김새론 언니랑은 영화를 같이 찍었는데 영화 찍은 이후로 친해져서 계속 연락한다. 다른 아역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제가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잘 하는 부분이 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언니들의 연기를 보면서 ‘저건 저렇게 표현하는구나’하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어 아역배우 활동으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적은 없었냐고 묻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촬영 마치고 돌아가 보니 다른 친구랑 친해진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다가가서 전의 관계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연락도 꾸준히 안 끊기도록 한다. 이번 영화 개봉 소식에는 ‘아! 맞다 너 배우였지’라고 한다. (웃음) 친구들을 시사회에 초대했었는데 너무 신기해한다. 내 친구가 배우라면서 너무 좋아해 준다. 격려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배우분들의 장점을 모아서 배우고 싶다며 정해진 한 명의 롤모델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연기를 함께 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배우로 김남길을 꼽았다. 

그는 “김남길 오빠를 굉장히 좋아했다. 제 바스트 컷을 따는 데도 앞에서 같이 연기를 해주셨다. 틈틈이 음료수도 사주시고 연기하는 데 있어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노정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끝으로 노정의는 “좀 크면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워낙 욕심이 많다.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다. 사람들 웃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친구들을 엽기 표정 지어서 웃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좀 더 많이 크면 로맨스도 해보는 것이 꿈이다”라며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조금씩 주연으로서 발돋움을 시작한 노정의.

앞으로 ‘말이 필요 없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이 꿈이라는 그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편, 노정의가 출연한 영화 ‘소녀의 세계’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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