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의 정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이라고 결론내렸다.
‘혜경궁 김씨’가 그동안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경찰은 17일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이 지사를 적극 지지했다.
이재명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은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계정은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네티즌들이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의심하면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을 붙인 것.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과거 글을 확인할 수 없다.
해당 계정이 이 지사의 부인이 김씨라는 의혹이 커지자 이 계정은 “내가 이 더러운 나라에서 죽을고비 넘기고 이민 가벌리 것. 이재명시장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는데 대선지고서 희망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명 ‘혜경궁 김씨’ 수사에 대한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경찰이 본인 자녀의 입학 사진을 트위터가 최초 공유했다는 발표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아내가 사진을 잡고 찍어 카스에 공유한 후 10여분 후 손가락이 찍힌 그 사진이 트위터에 공유됐다”며 “트위터 계정주는 아내 카스를 보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수 있는데, 이 점을 애써 외면하고 ‘트위터가 처음 사진을 공유했다'는 거짓 가정 하에 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 단정한 경찰의 무지와 용기가 가상하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경찰 수사가 허접하다며 본인의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아닌 증거를 제보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