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몇 가지 질문들에 답변을 요청받았고, 내가 직접 답변했다”면서 “매우 손쉽게 답변했다. 나로서는 매우 일상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서면답변서를 뮬러 특검에게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내가 매우 바쁘다”면서 “유럽도 다녀왔고 여러 무역협정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트럼프 측과 내통해 선거를 도왔다는 일련의 의혹을 말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은) 모든 게 거짓말이고 마녀사냥일 뿐”이라며 “어떤 공모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검 수사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뮬러 특검이 요구한 서면인터뷰를 위해 수주 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를 이어왔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번 주말까지 서면답변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