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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60도 추위에서 펭귄 구출해낸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 화제…“원칙은 생각하지 않았다” 소신 발언 눈길

  • 이나연 기자
  • 승인 2018.11.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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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 영하 60도의 추위 속에서 협곡에 갇혀 죽어가는 펭귄들을 구출해낸 BBC 제작진들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BBC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Dynasties의 제작진이 남극 협곡에 갇힌 황제 펭귄 수십 마리의 생명을 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남극에 머무르던 제작진은 촬영 도중 수십 마리의 황제 펭귄들이 협곡에 갇힌 채 쩔쩔매는 장면을 목격했다.

펭귄들은 경사진 곳에 갇혀 허기와 추위로 고통 받고 있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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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연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제작진은 영하 60도까지 떨어진 기온 속에서 펭귄들이 죽어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결국 펭귄들을 구출하기로 결정했다.

감독인 윌 로슨(Will Lawson), 카메라맨 린지 맥크래(Lindsay McCrae), 조수 스테판 크리스트만(Stefan Christmann)은 작은 경사로를 만들어 펭귄들이 협곡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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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은 “만들어 놓은 경사로를 이용해 펭귄들이 골짜기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을 때에는 모두들 하나같이 기뻐했다. 경이로운 장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눈앞에 놓인 상황만 두고 생각했다. 원칙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누군가는 우리의 결정을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옳은 결정을 했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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