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증상 환자가 2주 만에 60% 가까이 증가했다.
16일 질병당국 측은 이같은 상황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 중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 4~10일(45주) 7.8명을 기록했다.
올해 43주째인 지난달 21~27일 1000명당 4.9명이었던 의사환자는 44주(10월28일~11월3일)차에 5.7명에 이어 2주 만에 59.2%(2.9명) 증가한 수치.
이로써 과거 3년간 비유행기간 의사환자수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유행기준인 1000명당 6.3명을 1.5명 초과하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절기보다 2주 빨리(지난해 12월1일 발령) 유행주의보를 발령시켰다.
이와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 하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등의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달 13일 기준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6.9%, 만 65세 이상 노인 82.7% 등으로 알려졌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11월 안에 접종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는 보호자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16일부터 미접종 노인들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끝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도 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