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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대미 견제행보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8.1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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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첨단전술무기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해놓았다”며 “(김정일) 장군님께서 생전에 이끌어오시던 무기체계가 드디어 탄생했다.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중시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된다”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으로 된다”고 말하며 만족을 표했다고 중앙통신은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번에 시험한 첨단전술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가영토를 보위하고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볼 때 지대공 미사일이나 방사포 종류일 거라는 관측이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를 공개한 것은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이후 처음이다. 대내외적으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관측이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최근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는 상황에서 군사 행보를 공개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한국과 미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다만 미국 행정부는 본토에 대한 위협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의미를 축소하며 비핵화 협상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이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은 병진노선을 결속하고 경제에 매진한다고 했고, 비핵화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한 상황에서 미국으로부터 종전선언도 못 받고 있어 내부적으로 의혹과 불안이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심과 군심 이반을 잡기 위해서라도 대외적으로 다소간 부정적 메시지를 주더라도 이같은 현지지도 행보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첨단전술무기시험에는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종식,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용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박정천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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