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페이스북이 지난 6개월간 가짜 계정 등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페이스북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계정 15억계, 테러선동 컨텐츠 1억 2400만개, 음란물 6600만개,스팸 22억개 등이 삭제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보고서에서 수천명의 감시 인력을 새로 투입하고 강력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도 동원해 커뮤니티 기준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하는데 진전을 이뤄졌다고 자평한 바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성적노출, 가짜 계정, 노골적인 폭력 등이 포함된 컨텐츠 경우 사용자들이 알기 이전에 95%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오 컨텐츠의 경우 51.5%, 왕따 관련 컨텐츠는 14.9%만 사전에 삭제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화회견에서 페이스북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컨텐츠 삭제에 관한 결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의 결정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견을 검토하는 독립적인 기구를 곧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컨텐츠 삭제 결정 과정을 둘러싸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이 공화당 대선 캠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홍보회사 디파이너스를 통해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에 대한 음해 정보를 흘리는 등 개인정보 유출, 러시아 대선 개입 등 다양한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사실을 부인하고 피하는데 급급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