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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히트곡을 주제로 한 영화들 - ‘맘마미아!’,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보헤미안 랩소디’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8.1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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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지난달 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반응은 예상보다 폭발적이다. ‘흥’을 사랑하는 우리네 정서를 잘 자극한데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록밴드 ‘퀸(Queen)'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이기에 가능했을 파괴력이다.

유독 국내에서는 음악 관련 영화가 흥행하는 편이다. 흥행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화제거리는 된다. 대표작을 꼽더라도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어거스트 러쉬’, ‘위대한 쇼맨’,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등등 셀 수 없을 정도.

그런데 이 중에서 유독 실제 히트곡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눈에 띈다. 이번에는 히트곡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장르별로 다뤄보려 한다.

‘맘마미아!’ 포스터 / 네이버영화
‘맘마미아!’ 포스터 / 네이버영화

가장 먼저 소개할 작품은 ‘맘마미아!’다. 아바(ABBA)의 최대 히트곡 ‘맘마미아(Mamma Mia!)’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99년 뮤지컬로 먼저 제작된 바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04년에 국내서도 초연이 있었고,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본 작품의 독특한 점이라면, 아바의 히트곡들을 총망라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작품을 처음 접하더라도 아바의 노래만 알고 있다면 작품에 취할 수 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 연출을 맡았던 필리다 로이드,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 각본가 캐서린 존슨 등 주요 제작진이 그대로 영화 연출까지 맡아 연결성을 살렸다.

국내 개봉 당시 무려 457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사랑받은 ‘맘마미아!’는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성공해 무려 6억 9백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런 덕분에 개봉 10년 만인 올해 속편이 나올 수 있었으며, 전작만큼의 흥행은 아니었지만 국내서 22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계적으로도 3억 9천 3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포스터 / 네이버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포스터 / 네이버영화

반면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 The Touring Years)’는 상당히 단순하다. 록밴드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 아이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비틀즈(The Beatles)의 투어 시절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1963년부터 1966년까지 그들이 전 세계를 돌며 보여준 무대를 볼 수 있다.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존 레논 등 멤버들의 인터뷰와 활동 시기 당시 팬이었던 인물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겼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 특성상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국내 관객 18,167명), 적어도 ‘비틀매니아’라면 영상 속 비틀즈의 모습을 보며 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론 하워드는 1965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공연을 복원해 영화의 마지막 30분을 담당하게 했다.

비틀즈가 얼마나 인기있는 밴드였는지를 알고 싶다면, 앨범이나 곡을 찾아듣기보다 이 작품으로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네이버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네이버영화

마지막으로 소개할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전기영화와 음악영화의 사이에 존재하는 작품이다. 밴드 퀸(Queen)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다룬 영화로, 퀸의 결성부터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까지를 다룬다.

전기영화 특성상 일부 각색이 된 부분도 많고, 일부 가볍게 다루고 넘어가는 부분도 많아 실망한 사람도 더러 존재한다.

하지만 본 작품의 핵심은 바로 퀸의 공연무대.

특히 영화의 마지막 20분을 책임지는 ‘라이브 에이드’ 무대는 그 중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실제 무대 영상과 거의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높은 재현율을 보여주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고가 묻어나는 시퀀스다.

영화에 존재하는 단점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국내서 ‘싱어롱 상영회’ 당시 ‘떼창’ 경험에 대한 글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정도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2주가 약간 지난 현재 국내 관객 219만명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9천 4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퀸이라는 밴드를 좋아한다면, 아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봐야할 영화로 꼽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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