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발견된 시신, 송파 ‘실종 대학생’ 추정…‘실족사’ 추정

(톱스타뉴스 박진솔 기자) 일주일 전 실종된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석촌호수에서 발견됐다. 

14일 오후 12시18분께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에서 실종된 조모(20)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이 물 속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했다”며 “수온도 낮고 장애물이 있을 가능성 때문인지 시신이 물 위에 떠오르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잠수해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단지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이 조씨가 맞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수색 현장에 있었지만 경황이 없는 상태였다”며 “일단 조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CCTV 확인 결과 조씨는 오전 1시를 넘은 시간에 휴대전화를 보며 석촌호수 동호의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는 1시 17분쯤 산책로 너머 호수 물가로 이동했고 이후 물가를 비추는 다른 CCTV 화면에 물이 일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실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