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4일 ‘사건반장’에서는 삼성바이오(삼바)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 결과 발표 소식을 전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다고 보고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과징금 80억과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다.
증선위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3년을 과실, 2014년은 중과실, 2015년은 고의로 판단하고 당분간 주식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동안 실질적인 심사를 통해 상장 폐지와 개선할 점을 검토하게 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삼바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삼바는 그동안 미국의 합작사 바이오젠이 삼바의 자회사 에피스에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지분을 살 권리) 행사할 것을 우려해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의도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것이 아니라 결론적으로 5조 원이 뻥튀기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내부 분건에 따르면 삼바는 콜옵션 행사로 자본잠식에 빠지게 될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금감원은 애초부터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봤지만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