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상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도 10만명을 밑돌았으며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9개월째 하향세다.
실업자 수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대 수준이며 실업률 또한 10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7, 8월의 극단적인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취업 시간이 길지 않은 단기직 위주라는 한계가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또한 66.8%로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취업이 가능한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구직단념자는 52만 6000명으로 4만 7000명 증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10월 취업자 수가 9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좀더 어려워졌다. 앞으로 고용 통계 변화 분석을 통해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대책을 치밀하게 고민해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