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씨티그룹이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구축할 아마존을 위해 현재의 건물 공간을 비워주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씨티그룹이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원 코트 스퀘어에 있는 씨티타워에서 근무하는 1100여명의 직원들을 내년 상반기에 다른 지역으로 옮기도록 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1100여명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씨티그룹 직원 3000여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씨티그룹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씨티타워에서 30년 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현재 이 건물에서 3000명의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연면적은 100만 스퀘어피트(약 9만2900㎡·2만8100평)다.
씨티그룹은 경영난으로 지난 2005년 씨티타워를 매각한 뒤 2020년까지 리스로 재입주한 바 있다.
이들은 2020년까지 모두 떠날 게획이었으며 아마존이 입주하게 됨에 따라 부서와 직원의 일부를 먼저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코뱃 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마존이 이곳에 중요한 입지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마존은 이날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본사를 두기로 했음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