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과요구’에 내놓은 빅히트 사과문의 아쉬운점…‘지민의 의상은 광복 의미’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방탄소년단(BTS) 측에서 유대인 인권단체가 요구한 사과에 대한 공식입장과 함께 사과문을 전했지만 해당 사과문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페이스문을 통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민의 티셔츠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 하여 불쾌감을 준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지민의 티셔츠가 광복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된 티셔츠임을 밝히지 않은 점과 원폭 피해자를 향한 사과에 대해 지적했다.

이는 일본에 대한 사과가 아니며 원폭 피해자에는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원폭은 일본을 겨냥해 투하됐고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일본에 대한 사과로 읽혀질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

민감한 문제가 관련된 사안에서 일본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를 제공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아쉽다는 의견이다.

반면, 일본과 유대인까지 합세한 현재 소속사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입장도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지민의 광복 티셔츠가 반일이라는 논란이 일어 일본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취소당했으며, 과거 촬영한 화보에서 RM이 착용한 모자에 있는 나치 문양으로 인해 유대인 인권 단체에서 항의가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