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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엄앵란, “참 잘 생기고 싱싱했다” 가족이 말하는 故 강신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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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故 강신성일 가족들의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1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지 않는 별이 되다, 배우 故 강신성일 편’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1960년 배우 엄앵란이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에서 본 신성일의 첫인상은 ‘멋있다’였다. 1964년에 개봉한 정진우 감독의 영화 ‘배신’을 통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같은 해 1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엄앵란은 영화 ‘맨발의 청춘’에 출연한 젊은 신성일을 보면 80세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참 잘 생기고 싱싱했다”고 감탄한다. 특히 “깡패 역할의 액션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엄앵란은 여전히 故 강신성일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엄앵란에게 남편 신성일은 ‘집안에서 볼 수 없는 대문 밖의 남편’이었다고 한다.

딸 강수화 씨는 “자서전을 썼을 때도 그것만 빼고 얘기 하라고 했는데  앞, 뒤 다 빼고 그 인터뷰만 나간 거다. 대한민국이 뒤집혀서 어머니랑 저랑 3개월 동안 밖에 못 나갔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해서”라고 밝했다.

신성일· 엄앵란 부부의 별거는 오래되고 유명했고, 신성일은 2011년 출간한 그의 자서전에서 본인의 혼외 로맨스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지, 故 강신성일의 사망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중 하나가 “부인 엄앵란에게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라”였다고 한다.

딸 강수화 씨에게 故 강신성일은 미워할 수 없는 든든한 아버지였다고 한다. 지난 2016년 영천에 찾아 온 막내딸의 발이 젖는다며 80세 노년임에도 딸을 번쩍 업어 들고는 개울을 넘었던 아버지다. 딸 강수화 씨는 “개울가에서 자신을 업어 줬던 그런 아버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평생 건강한 채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던 아버지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 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수화 씨는 또 “아빠가 ‘울지 마, 별거 아니다, 나는 이겨 낼 거야’ 이러시는 거다. ‘나는 영화 찍다가 세 번이나 죽을 뻔한 고비도 넘긴 사람이다, 별거 아니야, 내가 이겨낼 거야, 내가 기적을 이뤄낼 거야, 그러셨다”고 생전 투병 당시의 아버지의 모습을 전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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