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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故 강신성일, “아프다는 게 자존심 상해”…타계 2개월 전 반려견 사망에 소문 와전 ‘웃지 못 할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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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故 강신성일의 마지막 행보를 영상에 담았다.

1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지 않는 별이 되다, 배우 故 강신성일 편’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지난 4일 대한민국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 지난 1년 5개월의 폐암 투병을 끝으로 숨을 거둔 강신성일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주인공 같은 인생을 살다 떠난 故 강신성일의 마지막 폐암 투병 생활과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공개됐다. 

故 강신성일의 둘째 딸 강수화 씨는 아버지가 임종을 맞이하기 전, 아버지의 투병 생활에 대해 털어 놓았다. 병세가 악화돼 옮긴 광주의 한 병원에서 고인은 통증이 너무 심해져 이렇게 누워도 아프고 저렇게 누워도 아픈 상황에서 진통제에 의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달픈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항상 영화를 생각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故 강신성일에게 병들고 근육이 빠져버린 몸은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문병을 와서 발을 씻겨 주겠다는 엄앵란의 말에 단호하게 거절한 이유는 언제나 건강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그였기에 아픈 몸을 보이기 싫어서였다고 한다.

강수화 씨는 “(생전 투병 시에) 아버지의 발을 봤더니 발톱도 못 깎고 살도 하나도 없고 정말 병자의 발이었다. 몸에 노랗게 황달기가 온다고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4년 제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던 故 강신성일은 타계 4주 전 ‘2018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레드카펫에 섰다.

당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을 만난 강신성일은 “근육이 빠지고 아프다는 게 나로서는 굉장히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부산호텔에서 만난 故 강신성일의 모습은 레드 카펫 위에서처럼 건강한 모습이 아니었다. 두 명의 간호사를 대동한 채 양 팔에 진통제를 맞고, 목까지 전이된 암 세포 때문에 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병약한 모습이었다.

그가 몸이 힘든 상태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유는 이장호 감독과의 약속으로 내년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소확행’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가 사망했다는 소문을 불식시고 그가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서도였다.

엄앵란은 “죽을 때 까지 자기는 영화인이라 그랬다. 그래서 돌아가실 때도 필름을 맞춘다고 하시다가 돌아 가셨다”고 말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의 동행 취재 당시 故 강신성일이 기르던 개가 2개월 전 사망한 것이 요양을 위해 영천 집을 배워둔 사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회자되다가 ‘개가 죽었다’는 내용이 빠지고 ‘신성일이 투병 중에 사망했다’는 소문으로 와전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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