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이방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인 북 코카서스를 찾았다.
13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전쟁과 평화의 땅, 북 코카서스를 가다’의 2부 ‘다시 서는 땅, 체첸’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러시아 민속학자 박정곤 씨는 용맹한 코사크 기병대가 지킨 땅 ‘크라스노다르’, 따스하게 우릴 맞이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아디게야’, 전쟁의 상처에도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꾸는 ‘체첸’, 다양한 소수민족이 한 민족을 향해 나아가는 ‘다게스탄’, 신들의 산 ‘엘부르즈’ 등을 방문했다.
두 차례의 전쟁과 몇 년에 걸친 폭력 사태로 우리에겐 분쟁의 땅으로 알려진 체첸은 처에 아파하기보다는 그것을 넘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진 곳으로 보여졌다.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도착한 박정곤 씨는 “30만 명 넘는 인구가 사는 이곳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군 생활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겐 그동안 너무나 베일에 싸여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이 도시에 와서 제일 놀란 점은 불과 십여 년 전에 정쟁이 있었는 데도 그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도시가)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고 말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