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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중대고비 맞아 ‘악마의 바람’ 이후 진화율 높일 예정…완진 3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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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 대형산불’과 관련 북캘리포니아 산불 진화가 중대고비를 맞이했다.

지난 8일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닷새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우는 중이다.

현재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파라다이스 주변 산불이 밤새 남쪽 오로빌 호수 쪽으로 옮겨붙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길이 100m 정도 되는 오로빌 호수의 짧은 구간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의 경우 현재 진화율이 25% 정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날 최고 시속 100㎞의 돌풍을 동반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다. 

일명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은 이날 오후까지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샌타애나 강풍이 시속 60㎞ 이하로 잦아들면 진화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 중이다.

또한 이번 산불을 진압하는데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현재 캠프파이어로 숨진 주민은 29명으로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남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서 발화한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사망했으며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산불 피해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약 30만 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15만 명 정도로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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